성북구에서는 서울성곽이 도시를 감싼 모습을 볼 수 있다.
37개 나라의 주한 대사관저가 있는 곳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성북구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역사가 세계의 문화와 어우러져 있는 화합의 장으로 성북만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김광섭의 소설 ‘성북동 비둘기’로도 유명한 성북동은 서울 동북부의 허브 도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성곽, 북악산, 선잠 단지 등 다양한 문화유적과 유적지를 간직하고 있어 예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미 가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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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잠단지는 잠신 서릉씨를 배향하던 곳이다.우리 민족에 있어서 아리랑 고개는 좌절과 시련의 역사, 그리고 이를 극복해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돈암사거리를 기점으로 동소문동, 동선동, 돈암동, 정릉 길 아리랑 시장 앞까지의 가로명이 아리랑 고개다. 이를 기념하여 매년 아리랑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 역사의 오랜 증인 같은 미아리 고개는 이름에서부터 진한 역사가 느껴지는 고개다. 힘들었던 역사의 이야기가 있는 만큼 어렵게 넘어야 했던 고갯길로 예전에는 우마차가 다니지 못할 정도로 험준했다고 한다. 유명한 패션의 거리로 자리 잡은 돈암동 하나로 거리는 제2의 명동거리라 불린다. ‘담배 연기 없는 성북’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금연홍보거리로 조성되었다. 매년 금연과 관련한 행사와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금연 운동의 메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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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고개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곳이다.4
미아리고개에는 어려운시절의 아픈 역사가 담겨져 있다.조선 후기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의 능인 의릉은 천장산 밑에 있다. 의릉은 다른 쌍릉과 달리 앞·뒤로 놓아 능역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며 이는 풍수 지리적으로 생기가 왕성한 정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정릉은 이성계의 부인인 신덕왕후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신덕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태조는 너무 상심하여 슬퍼하였고 능 터를 친히 찾았다고 한다. 삼청 터널 위에 있는 숙정문은 서울성곽 사대문 가운데 하나다. 가뭄이 심하면 숙정문을 열고 남대문을 닫았고, 장마가 심하면 숙정문을 닫고 남대문을 열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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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릉은 천장산 아래에 위치해 있다.6
정릉에는 태조 이성계의 부인 신덕왕후가 모셔져 있다.서울성곽 사소문 가운데 하나인 혜화문은 혜화동 로터리에서 동소문으로 넘어가는 고개 마루턱에 있다. 서울에서 북방으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하였다. 일제 강점기 이후에는 보수하지 않아 퇴색하였지만, 1994년 복원사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맑을 청이 세 개인 삼청각은 서울에서 가장 맑은 기운을 지니고 있다. 북악산의 정기가 모여있는 숲 가운데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드물었다. 덕분에 사람의 손을 닿지 않고 산림이 잘 보존되어 왔다. 인근에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등 전통문화 명소들이 있어 한국의 전통문화 중심지라 불리기도 한다.
혜화문은 서울 성곽의 사소문 가운데 하나로, 북쪽의 관문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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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천은 환경생태계 살리기 운동을 통해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았다.2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는 고려대학교는 개운산 등산로와 연계하여 둘러볼 수도 있다.성북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이 많다. 북한산은 맑은 계곡 물과 우거진 산림이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야영지로도 인기가 많으며 송추계곡과 우이계곡 등이 유명하다. 백운대, 인수봉 등 높은 암벽이 있어 암벽등반장으로도 이용된다. 이 외에도 나라의 운명을 새롭게 열었다는 뜻의 개운사 절이 있어 이름 붙여진 개운산, 서울 분지를 둘러싼 4대 산 가운데 하나이자 서울성곽의 기점인 북악산 등이 있다.
성북구는 맑은 천도 자랑한다. 청계천으로 접어드는 물길인 성북천은 예로부터 유량이 많고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했다. 지금은 성북천 환경생태계 살리기 운동을 통해 예전의 모습을 많이 되찾았다. 박한산 기슭에서 시작해 청계천 물줄기로 합쳐지는 정릉천은 상류에서 내려온 모래가 쌓여 주변이 모래밭으로 변했다고 한다. 정릉천 역시 성북천과 마찬가지로 환경 생태계 살리기 운동을 통해 예전의 모습을 많이 되찾았다. 개운산에서 고려대학교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자연과 인공의 풍경을 동시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사랑받고 있으니 이 코스를 둘러보는 것도 성북구를 여행하는 데 좋은 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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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는 보문종의 산실이 되었던 의미 깊은 사찰이다.2
성북동 46-3번지에는 도심 속의 수행도량인 전등사가 위치해 있다.성북구엔 유서 깊은 절이 많이 있다. 부처님의 가호로 국가에 항상 경사스러운 일이 있기를 기원하는 경국사, 신덕왕후 강 씨 정릉의 원찰인 봉국사, 후궁들의 기도처였던 복전암이 있는 정법사,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는 내원사, 신덕왕후 강시의 명복을 비는 원찰인 흥천사, 비구니들이 수행하는 도량답게 단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미타사, 세계 유일의 비구니 종단인 대한 불교 보문종을 창시하여 그 본산이 된 보문사, 한적한 오솔길과 울창한 수림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적조사, 도심 속 수행도량인 전등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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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박물관이다.2
성북구립미술관은 현대미술가들이 꿈을 키웠던 곳이다.성북구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만큼 박물관도 많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 박물관인 간송 미술관, 누구나 쉽게 관람하고 전시회를 열 수 있는 성북전시관, 한국 근현대 미술이 태동할 무렵부터 작가들이 창작의 고향으로 뿌리를 내린 성북 구립미술관, 한국의 전통미와 자주적인 여성관이 정립된 성신여대 박물관, 민족문화의 유산인 유물과 사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덕여대 박물관, 고고·미술·민속·공예·산업 등 인류문화의 각종 유물과 유적이 있는 국민대 박물관, 한국 전통의 목가구 역사와 깊이를 알 수 있는 한국가구 박물관, 역사·고고·민속·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소장품을 10만 점이나 소장하고 있는 고려대 박물관 등이 있다. 우리나라 박물관 역사의 산증인인 혜곡 최순우 선생님을 기념하는 최순우 기념관은 평생 박물관에 근무하면서 박물관의 발전과 문화증진에 힘쓴 그를 기리는 곳이다.
성북구에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많다. 상상 속 세계의 느낌이 나는 꿈나라 어린이 공원은 달, 별, 우주선 모양이 담긴 바닥 포장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초등학생과 유아용 놀이 공간이 따로 떨어져 있어 안정성이 높으며 공원 중앙에는 원형 광장이 조성되어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이 외에도 자연 지형을 활용해 자연생태 산책로를 조성해 특색 있는 숲 속 놀이 공간으로 조성된 새소리 어린이 공원, 자연 친화적인 놀이 공간으로 조성된 종암 어린이 공원, 문화 광장형 공간과 다양한 수목이 식재된 자연형 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길음뉴타운 제1호 어린이 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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